평소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늦거나 일찍 들어가도 잠이나 집안일로 시간을 다 때우다보니...
워머신 도색이나 프라모델 조립은 꿈도 못꾸고 있는 실정.
이렇게 미루다가는 취미생활도 제대로 못할 것 같아서 회사에 공구박스를 모셔다놨다.
덕분에 밤샘하면서 졸립거나 잉여해지면 최대한 아크릴 신너 냄새나 사포질을 자제하면서 한파츠 한파츠 조립 및 도색 작업을 하는 중.
아 역시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조립이나 도색을 통해 집중하다보면 미묘하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잠이 달아난다는 점이 좋다.
어릴적에 검도를 배우면서 같이 했었던 명상과 같은 그런 상태가 되어가는 것 같다랄까 -_-;
하나씩 완성되어가는 부품을 볼때마다 흐믓해지는 성취감 *-_-*
최근 고토부키아의 프레임 암즈를 손대고 있는데 관절이 낙(-_-)지... 수준이긴해도 어느정도 보강하면 쓸만하더라.
취미 이야기는 여기까지.
몇 일만 지나면 이제 회사 생활 3년차다.
생각해보면 난 3년간 무엇을 하면서 지냈을까 혼자 상상도 해보고 처음의 내 모습은 어떠했는지 생각하며
지금과 비교해보니 그저 웃음만 나오는 것이 나름 재미있다.
최근 아카데미 등으로 강연을 듣다보니 이 회사에 당신은 무엇을 하러 들어왔습니까? 란 말을 듣는 순간
'아!' 하면서 생각이 스쳐가면서 강연이 끝나고 곰곰히 생각해봤다.
'난 정말 목표로 했던 것을 이루고 있는가?'
다행히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.
비록 원하는대로 마음대로 진행하거나 수정을 할 수 없어도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거나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면 흐믓해진다.
사실 이게 고된 야근과 밤샘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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